문 삐걱소리 해결법, 다이소 3000원에 다음날 감쪽같이 없어졌다

"다음날되니깐 감쪽같이 사라지더라고 너무 신기했어"

다이소에서 3000원 주고 산 방청 윤활제
다이소에서 산 로크타이트 방청윤활제, 3000원

한 보름 전부터 안방 화장대 옆 붙박이장 문 열 때마다 삐그덕 소리가 나서 계속 신경 쓰였다. 처음엔 그냥 참고 살았는데 열 때마다 소리가 크게 나서 결국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었다. 그러다 다이소 갔다가 방청윤활제가 3000원인 걸 보고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하나 사 왔다.

1. 문 삐걱 소리, 다이소 3000원으로 해결

일단 안방 화장대 붙박이장 문 경첩부터 확인해 봤다. 문 한 짝에 경첩이 3개씩 달려 있길래 위, 중간, 아래 다 뿌려주기로 했다. 인터넷 찾아보니까 경첩 고장 났다고 아예 새로 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그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냥 오래 써서 뻑뻑해진 거 같아서 윤활제만 뿌려보기로 했다.

다이소 3000원짜리 방청윤활제 뚜껑 열어보니까 노즐이 길쭉하게 나와 있어서 경첩 틈 사이에 바로 조준하기 편했다. 가격 보고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일단 뿌려나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안방 화장대 붙박이장 경첩
경첩에 뿌릴 때 꺾이는 부분을 신경 써서 뿌려주세요

2. 경첩 뿌리는 법, 키친타올 꼭 챙기세요

경첩 사이 틈새마다 골고루 뿌려줬다. 위쪽 경첩, 중간 경첩, 아래쪽 경첩 다 돌아가면서 골고루 뿌렸는데 생각보다 액체가 많이 나와서 조금씩 나눠서 뿌렸다.

뿌리기 전에 창문부터 열었다. 냄새가 좀 나기도 하고 환기면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뿌리다 보니까 액체가 경첩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려서 문에 얼룩 생길까 봐 바로 키친타올로 닦아줬다. 이거 안 챙겼으면 문에 기름 자국 남을 뻔했다. 뿌릴 때 키친타올은 꼭 옆에 두고 시작하는 게 좋다.

한 번 뿌리고 문을 몇 번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골고루 스며들게 했다. 이 과정에서도 흘러내리는 부분 있으면 그때그때 닦아줬다. 뿌리는 동안 냄새도 좀 났는데, 기 냄새라고 해야 하나, 휘발유 냄새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계속 문 만지작거리다 보니까 손에도 좀 묻어서 다 끝나고 손도 씻었다.

3. 당일 말고 다음날 확인하세요

뿌린 당일에도 소리가 좀 줄어들긴 했다. 그런데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살짝 작아진 정도였다. 큰 기대 안 하고 그냥 잤는데, 다음 날 아침에 문 열어보니까 소리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다. 진짜 신기했다. 당일보다 하루 지나고 나서가 훨씬 효과가 확실했다.

화장실 미닫이 붙박이장 경첩
롤러 부분을 신경 써서 뿌려주세요

안방 붙박이장 문에서 효과 보고 나니까 화장실 미닫이 붙박이장 문 경첩도 생각났다. 거기도 딱 보름 정도부터 소리가 났었는데, 신기하게 두 짝 중에 많이 쓰는 쪽 문에서만 소리가 났다. 평소에도 그 소리 때문에 좀 시끄럽다고 느끼던 참이었다. 그래서 미닫이 윗부분 경첩에도 똑같이 뿌려줬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당일엔 큰 변화 없었는데, 다음날부터 문 밀 때 훨씬 부드러워지고 소리도 확 줄었다.

“화장실 미닫이 경첩도 뿌려봤거든, 거기도 다음날부터 문 밀 때 부드러워지고 소리가 작아졌어”

3000원짜리 하나로 안방 붙박이장 문이랑 화장실 붙박이장 문까지 다 해결된 게 좀 허무할 정도였다. 앞으로 집에 삐걱거리는 문 생기면 굳이 경첩부터 뜯어낼 게 아니라 방청윤활제부터 뿌려보고 판단할 것 같다. 한 통 다 쓴 것도 아니라서 다음에 또 어디서 소리 나면 그거 먼저 꺼내 쓸 예정이다.

4. 경첩 방청윤활제 사용 팁

  • 뿌리기 전 창문 열어서 환기해 두기 (냄새 좀 남)
  • 키친타올을 옆에 두고 흘러내리는 액체 바로바로 닦기
  • 경첩 위·중간·아래 틈새마다 골고루 뿌리고 문을 여러 번 여닫아 스며들게 하기
  • 당일 효과가 미미해도 실망하지 말고 다음날 다시 확인하기
  • 여러 군데 문에서 소리 나면 한 통으로 다 해결 가능하니 아끼지 말고 다 뿌려보기

Post a Comment

다음 이전